포스코-LG엔솔 호주 파트너사, 인프라기금에 자금지원 요청

QPM,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 니켈·황산 코발트 생산공장 설립…자금 마련
북부호주인프라기금, 공장 실사 진행…결과 따라 투자 확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와 LG에너지솔루션의 파트너사 겸 호주 제련 기업인 퀸즐랜드 퍼시픽 메탈스(QPM)가 북부호주인프라기금(NAIF)에 자금 조달을 요청했다. QPM이 2023년 하반기 목표로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 니켈, 황산 코발트 생산 공장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

 

4일 업계에 따르면 QPM은 호주 정부 지원을 받는 북부호주인프라기금(NAIF)에 타운즈빌 배터리 원재료 공장 자금 조달을 요구했다. NAIF가 공장 실사에 나설 예정으로, 결과 여부에 따라 투자 결정 여부를 확정짓는다. 

 

QPM은 랜스다운 에코 산업 지구에 6억5000만 달러(약 7533억원) 원재료 정제 공장을 건설을 제안, 자금 지원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주 NAIF로부터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가 실사를 받게 된다.

 

QPM은 성명을 통해 "NAIF의 자금 조달이 확정될 경우 타운즈빌 에너지 화학 허브 프로젝트에 부분적으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QPM은 2007년 설립된 제련 전문 기업으로 100% 지분을 출자한 'TECH(Townsville Energy Chemicals Hub) 프로젝트'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TECH 프로젝트'는 2023년 하반기부터 친환경 신규 공법을 적용한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 니켈, 황산 코발트 생산을 목표로 호주 퀸즐랜드 북부 지역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지난해 4월 TECH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PFS)도 완료했다.

 

공장은 타운즈빌 남서쪽 약 40km 지점에 위치한 289ha 부지 설립된다. 니켈과 코발트 등 중요한 광물을 생산하기 위한 배터리 원료 정제 공장으로 건설된다. 공장 설립 과정에서 최대 1000개의 건설 일자리와 250개의 운영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내년 중순 착공해 2023년 말 완공, 시운전에 나선다는 목표다. 

 

QPM은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과 철강 생산업체인 포스코가 170억원 규모의 투자해 기업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 경쟁력 확보를 위해 QPM 지분을 인수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6월 호주 QPM에 120억원을 투자해 지분 7%를 인수하며 니켈·코발트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QPM사 지분 인수와 장기구매계약(Offtake Agreement)을 통해 2023년 말부터 10년 간 매년 7000t의 니켈과 700t의 코발트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포스코도 약 50억원을 투자해 QPM 지분 3.2%를 인수했으며, 2023년 말부터 10년 간 매년 니켈 3000t과 코발트 300t을 공급받을 권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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