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온라인 발매 방식 도입…장외발매소 축소

용산 장외발매소 리모델링·부천장외발매소 폐쇄
해외 벤치마킹 오프라인→온라인으로 체질 개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마사회가 오프라인 장외발매소를 축소하고 온라인 발매 방식 도입을 검토한다.  

 

26일 마사회에 따르면 장외발매소 축소를 가속화한다. 이미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 리모델링을 통해 마사회 장학관으로 전환하고, 경기 부천장외발매소도 25년 만에 폐쇄했다.

 

마사회는 현재 전국 지자체에 총 27개의 장외 발매소를 운영 중에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일환으로 집합이 금지되면서 장외 발매소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이다. 

 

높은 운영 원가로 인해 고비용구조를 가진 한국 경마에서 전체 매출 70%를 차지하는 장외 발매소가 멈추면서 매출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마사회는 해외 국가들처럼 온라인 발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국가들이 코로나19로 장외 발매소를 축소했음에도 불구, 온라인 베팅이 가능해 무관중 경마에도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벤치마킹하는 셈이다.  

 

실제 홍콩의 경우 2019~2020년 시즌 총 매출이 역대 세 번째를 기록할 정도로 많았고 일본 역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매출이 작년 대비 2.8% 상승했다. 

 

해외 국가들이 코로나에도 매출을 상승한 건 온라인 발매 도입하면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체질 개선을 진행해온 덕분이다.

 

특히 온라인 발매 방식은 IT 기술 발전에 따른 변화에 발맞춰 가기 위한 것도 있었지만 장외발매소에서 일어나는 혼잡이나 기타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국내에는 그동안 장외발매소에 편중된 매출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 제기됐다. 도심 내 다중운집형으로 운영이 이뤄지면서 지역사회 갈등과 문제 요소 역시 항시 존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마 산업에서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비대면·언택트라는 시대적인 흐름을 더 이상은 외면할 수 없다"며 "오프라인 시설 밀집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쾌적한 발매 환경을 위한 온라인 도입과 새로운 여가·레저 시설로의 발전 방향을 적극 모색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사회는 지난 23일 대전광역시와 대전지사 건물 매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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