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차 스타리아' 개발한다"…연료전지차 라인업 '완성'

위르겐 켈러 독일법인장 밝혀
'수소차 비전 2030' 로드맵 일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다목적차량(MPV) 모델 '스타리아'를 수소연료전기차로 개발한다. '수소 비전 2030' 계획에 따라 현대차 수소차 라인업이 '승용차(넥쏘)→대형트럭(엑시언트 퓨얼 셀)→수소버스(일렉시티 FCEV)→경상용차(스타리아 퓨얼 셀)'으로 이어진다는 것.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MPV 모델 스타리아의 수소차 버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위르겐 켈러(Jurgen Keller) 현대차 독일법인장이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밝힌 내용이다. 그는 현대차의 미래 전략 관련 질문에 "스타리아 7인승 모델에 수소 연료 전지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스타리아는 현대차가 22년 만에 출시한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이다. 내·외관의 대대적인 변화는 물론 '짐차'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명칭을 바꿨다. 차량 분류 역시 상용차에서 미니밴으로 변경했다. 우주선을 닮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타리아 수소차 개발은 현대차의 수소차 중장기 로드맵 '수소차 비전 2030'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8년 수소차 비전 2030을 통해 현재 연간 1만1000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내년 4만 대까지 확대하고 오는 2030년 연간 50만대 수준까지 공급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예산만 총 7조6000억원이 잡혔다.

 

현대차가 수소차 생산과 개발에 적극 나서며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만간 수소차 독자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늘어날 신차 라인업에 일관된 브랜드명과 모델명 체계를 부여, 홍보 효과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는 독보적이다. 지난 2018년 스위스 'H2에너지'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6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출고를 시작했다. 아울러 H2에너지와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겐 모빌리티'를 설립,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에선 '커민스'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맺었다. 지난달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공장을 짓고 있으며 친환경차 불모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를 수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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