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일파워, 엑셀에너지와 원전 운영 테스트 '맞손'

엑셀에너지 시스템 도입
최종 운영 계약 검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엑셀에너지(Xcel Energy)와 소형모듈원전(SMR)의 운영 협력을 모색한다. 엑셀에너지의 시스템을 SMR에 적용해 테스트를 하며 가동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뉴스케일파워는 "엑셀에너지와 잠재적인 발전소 운영을 탐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엑셀에너지의 원전 운영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결과가 만족스러우면 엑셀에너지를 SMR의 운영 파트너로 최종 낙점할 계획이다.

 

1999년 설립된 엑셀에너지는 원전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회사다. 미시간과 텍사스, 위스콘신, 콜로라도, 미네소타 등 미국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백만 가정·기업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발전소를 운영했었다. 지난해 115억3000만 달러(약 13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뉴스케일파워는 엑셀에너지의 노하우를 활용해 SMR의 원활한 가동을 꾀한다. 운영 파트너 후보를 선정하며 SMR 구축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뉴스케일파워는 작년 8월 SMR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워원회(NRC) 설계인증 심사를 최종 마쳤다. 설계인증 심사 통과는 미국 내 원전을 건설, 운영할 수 있음을 뜻한다.

 

인증을 바탕으로 미국 아이다호주에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총 720㎿(60㎿급 12기)로 계획했지만 규모를 축소했다. 2023년 건설에 착수해 2029년 상업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뉴스케일파워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가동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작년 말 뉴스케일파워의 모회사 플루오르(Fluor)와 설계·조달·시공(EPC) 준비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닛키홀딩스와 건설 관리에 협업하기로 했다.

 

지난해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약 14억 달러(약 1조6470억원)도 지원받았다. 국내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 GS에너지뿐 아니라 일본 IHI 등으로부터 1억9200만 달러(약 22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실탄을 확보했다. <본보 2021년 8월 4일 참고 뉴스케일, 韓·日서 '2억 달러' 실탄 확보>

 

피트 가드너 엑셀에너지 최고원자력책임자(Chief Nuclear Officer)는 "청정에너지 미래에 필요한 안정적이고 탈(脫)탄소 전기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원전을 발전시키고자 뉴스케일파워와 잠재적인 파트너십을 모색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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