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스라엘-남유럽·중동-인도 잇는 해저케이블 설치…"클라우드 서비스 강화"

'블루·라만 해저케이블 시스템' 프로젝트
2024년 운영 목표…伊 통신사 '스파클'과 협력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 구축 작업 일환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이 두 개의 신규 해저케이블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남유럽, 중동 국가와 인도를 연결, 해당 국가들 간 인터넷 서비스 속도를 개선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해저케이블 사업을 맡고 있는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블루 해저케이블 시스템', '라만 해저케이블 시스템' 등 두 개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4년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블루 해저케이블 시스템은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등 남유럽 지역과 연결한다. 라만 해저케이블 시스템은 인도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지부티, 오만 등 중동 국가와 잇는다. 각각의 해저케이블 시스템에는 16쌍의 광섬유를 장착한다. 

 

구글은 블루와 라만 프로젝트를 위해 이탈리아 이동통신사 '스파클'과 협력한다고 밝혔다. 설치되는 케이블 중 일부는 이스라엘 육지에 연결되는데 이 과정에서 현지 최대 통신사 '베젝'과 협력한다고 알려진다. 

 

구글 클라우드는 "추가 네트워크 용량과 경로를 개발하는 것은 강력한 연결을 통해 온라인 생활을 강화하고 친구, 가족 및 비즈니스 파트너와 소통하는 전 세계 구글 사용자 및 고객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구글 사용자와 구글 클라우드 고객은 (해저케이블이 설치되는) 지역에서 용량 증가와 지연 시간 감소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증가하는 글로벌 인터넷 수요를 지원하고 원활한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을 위해 해저케이블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도 미국과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지역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퍼미나'를 발표했다. 이 밖에 그레이스 호퍼, 큐리, 에코, 인디고 등 총 18개의 해저케이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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