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카누, 전기차 맞춤형 제작서비스 제공…신사업 비전 공유

카누 CEO, 캐나다 자동차 전문지와 인터뷰
'구독형→소유형' 사업모델 전환 발표 이후 첫 전략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반…3D 인쇄 기술 등 활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가 맞춤형 주문 제작 서비스를 강화한다. 차별성으로 내세웠던 구독형 대신 전통적인 차량 소유형 판매 모델로의 전환을 선언한 가운데 새로운 사업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토니 아킬라 카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캐나다 자동차 전문지 '더 글로브 앤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강점을 가진 모듈식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3D 프린팅 기술 등을 적극 활용, 주문형 업그레이드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킬라 CEO는 "카누는 미국 텍사스에 고객이 방문할 수 있는 센터를 건설 중이며 가벼운 3D 인쇄 기능도 갖추고 있다"며 "예를 들어 고객이 '나는 사냥꾼이기 때문에 차에 소총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싶다'고 하면 고객 요구 조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모형을 인쇄해 차량에 설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차량용 액세서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기존 차량을 개조하거나 구조물을 변경(Upfitting)하는 차량 개조 시장과 고품질 딜러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킬라 CEO는 카누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의 유연성이 맞춤형 서비스의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소형, 중형, 대형 차량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이를 통해 로마 도로, 잉카 도로, 미국 도로, 캐나다 도로 등 전 세계 어느 곳의 도로도 주행할 수 있으며, 카누는 글로벌 최초로 이런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자신했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구동 모터와 배터리팩 등을 모두 평평한 모듈에 담은 형태를 띈다. 표준화된 모듈식 플랫폼 위에 차량 용도에 따라 다양한 모양의 상부 차체를 올리면 된다. 소형 승용차부터 픽업트럭까지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쉽게 제조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카누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다른 전기차 회사와의 차별성으로 강조했던 엔지니어링 및 구독 서비스 사업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신 일반적인 차량 판매 전략을 채택, 오는 2023년께 출시 예정인 픽업트럭 판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시장에서 초기 사업 방향을 잃은 카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되자 이를 잠재우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킬라 CEO는 사업 전략 변동과 관련해 "전기차 사업에서 언젠가 구독형 멤버십 모델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현재로서는 보험 인수 알고리즘을 파악하고 비용을 대차 대조표에 기록하는 등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전통적인 차량 소유형 판매 모델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누는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단계적으로 5억~10억 달러(약 5679억~1조1372억원)를 투자, ‘메가 마이크로팩토리’라고 명명한 7인승 전기 미니밴 조립공장을 건설한다. 오는 2023년 첫 가동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년 4분기 전기밴 양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네덜란드 차량 위탁제조사 VDL네드카와 단기 생산계약도 체결했다. <본보 2021년 6월 21일 참고 美카누, '15만대 규모' 전기 미니밴 생산공장 건설>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에는 내년 말이나 2023년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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