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CCO, '내부고발' 비난 트윗 공유…논란 확산

부정적 의견 남긴 유저들 차단까지
블리자드 성폭력 부정 성명 발표 주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직장 내 성폭력 재판에 휩싸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최고감사책임자(CCO)이 내부고발을 비판하는 기사를 공유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프랜시스 타운센드(Frances Townsend) 액티비전 블리자드 CCO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시사잡지 '디 아틀란틱'이 게재한 '미국 엘리트의 새로운 도덕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또한 자신의 트윗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남긴 사람들의 계정에 대한 차단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단당한 인물에는 언론인을 비롯해 액티비전 블리자들의 전현직 직원들도 포함됐다. 

 

프랜시스 타운센드 CCO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토안보부 고문을 맡았으며 한때 연방수사국(FBI)의 국장 후보에도 오른 바 있는 인물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에는 지난 3월 합류했다. 

 

타운센드 CCO가 공유한 기사는 내부고발자들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선 에이미 추아 예일대학교 로스쿨 교수를 변론하는 내용들로 작성된 글이다. 에이미 추아 교수는 2011년 출간한 저서 '타이거 마더'를 통해 호랑이 엄마 신드롬을 일으켰던 인물로, 이후 고발자들에 의해 다양한 스캔들이 터지며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는 신세가 됐다. 

 

프랜시스 타운센드 CCO가 해당 기사를 공유하자 업계에서는 타운센드가 해당 기사를 내부고발에 대한 비판의 일종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지지하는 의미에서 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타운센드 CCO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 공정고용주택국(DFEH)가 블리자드의 사내에서 벌어진 성폭력, 성차별 등으로 고소를 진행하자, 직원들에게 보내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사실관계가 부정확하다"며 고소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논란을 키웠다. 또한 사내 성폭력 문제가 불거지자 사과하고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비 코틱 CEO 등을 비판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타운센드 CCO는 현재 액티비전 블리자드 직원들의 분노는 물론 바비 코틱 CEO 등 임원들로부터도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블리자드의 핵심가치인 '모든 목소리가 중요하다'가 다시 한 번 강조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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