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파트너' 코디악, '제2의 투심플' 노린다…상장 검토

버넷 CEO "주식 시장 매력적…VC·프라이빗 마켓도 기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코디악로보틱스(이하 코디악)'가 기업공개(IPO)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 목표액이던 5억 달러(약 5750억원)를 확보해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에 매진한다.

 

돈 버넷 코디악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주식 시장은 분명 매력적이고 흥미진진하다"며 "적절한 지표와 모멘텀, 파트너를 갖춘 회사가 IPO를 성공할 수 있음을 투심플이 보여줬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중국 자율주행 트럭 회사 투심플은 올해 4월 나스닥에 상장해 13억5000만 달러(약 1조5540억원)를 확보했다. 투심플의 성공 사례를 볼 때 상장은 실탄 마련의 좋은 대안이라는 게 버넷 CEO의 판단이다.

 

버넷 CEO는 앞서 자율주행 트럭을 상업 생산해 출시하는 데 5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코디악은 현재 4000만 달러(약 460억원)를 조달한 상태다. 이 격차를 줄이는 방법으로 상장뿐 아니라 벤처캐피탈(VC) 투자 유치 등 여러 방안을 살피고 있다.

 

버넷 CEO는 "우리는 상장과 VC 등 모든 대안을 살피고 있다"며 "코디악을 위한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내부적으로 끊임없이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VC와 프라이빗 마켓에도 많은 기회가 있다"며 "코디악은 민간 부문에 진지한 자율주행 트럭 회사 중 하나로 여러 면에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버넷 CEO는 목표 자금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항상 투자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며 "아직 발표하지 않은 멋진 일들이 무대 뒤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과거와 비교할 때 자금 확보의 어려움이 커진 건 사실이다. 이제 막 출발점에 선 회사들에 대한 투자가 줄고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에 더 많은 돈이 몰려서다.

 

버넷 CEO는 "4~5년 전 자금 조달의 황금기 때와 같은 서부 개척 시대의 열정을 사그라들었고 코디악은 그 시대의 끝자락에 있었다"며 "VC는 성장 단계의 펀드로 몰리고 있고 이들(투자자들은) 제품의 시장 적합성, 상업적 견인력, 효율성 등을 본다"고 부연했다.

 

코디악은 오는 2023년 자율주행 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 1월 자율주행 기술 '코디악 드라이버'가 적용된 자율주행 트럭이 800마일(1287km)이 넘는 주행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미 댈러스와 휴스턴 등에서 화물 서비스를 선보이며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 5월 SK㈜와 코디악 드라이버를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도 맺었다.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고 [단독] SK, 美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과 파트너십 체결…물류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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