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칸 영화제 프리미어 부문 공식 초청작인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가 북미 극장가에 진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 소재 영화 배급사인 '시네마길드'는 '당신 얼굴 앞에서'의 북미 판권을 확보했다. 시네마길드는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시네마길드는 홍상수 감독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온 북미 배급사다. 시네마길드는 지금까지 △밤의 해변에서 혼자 △북촌 방향 △강변호텔 △도망친 여자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등 다수의 홍상수 감독 영화를 북미 극장가에 소개해왔다. 이에 봉준호 감독에게는 네온이 있고 홍상수 감독에게는 시네마길드가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인 '당신 얼굴 앞에서'는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홍상수 감독은 이번 초청으로 총 11번째 초청 받게되며 한국 감독 중에서는 최다 공식 초청 기록을 세우게 됐다.
당신 얼굴 앞에서는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됐다. 칸 프리미어 부문은 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세계적 명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색션으로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카우' △에바 허슨 감독의 '마더링 선데이' △아르노 데스플레생 감독의 '디셉션' △마티유 아말릭 감독의 '홀드 미 타이트' 등 총 10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당신 얼굴 앞에서의 주연은 배우 이혜영이 맡았다. 이혜영은 주인공 상옥으로 분해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배우 상옥을 연기했다.
한편 제74회 칸 국제영화제는 6일(현지시간)부터 시작돼 오는 17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