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바이욘' 獨 아우토빌드 비교 테스트…소형차 부문 우승

총 518점 1위, 가성비 '엄지척'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유럽 전략 모델 '바이욘'이 독일 유명 자동차 전문지가 실시한 차량 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B세그먼트(소형차)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아우토빌드(Auto Bild)에 따르면 현대차 바이욘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차량 비교 테스트에서 총 518점을 기록, 소형차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가성비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부드러운 스티어링휠 조작감과 엔진에 대한 찬사도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위르겐 켈러(Jürgen Keller) 현대차 독일법인장 "바이욘의 승리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매력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과 더불어 효율성, 안전성 등 데일리카로써의 성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가 B세그먼트 시장에서 바이욘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바이욘은 현대차 유럽 전략형 SUV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을 탑재한 친환경 라인업으로 첨단 안전사양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의 고성능 모델 전용 기능인 '레브 매칭'(Rev Matching)도 적용됐다. 레브 매칭은 주행 중 저단 변속으로 전환 시 엔진 회전수를 조정해 더 빠른 변속과 재가속이 가능하도록 돕는 시스템을 말한다.

 

외관은 현대차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기반으로 날카롭고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실내는 젊은 감각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유럽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고려한 크기가 눈에 띈다. 전장 4180㎜, 전폭 1775㎜, 전고 1490㎜를 바탕으로 2580㎜으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갖췄다. 트렁크 용량은 411리터다. 컴팩트 SUV가 가용할 수 있는 거주성을 최대로 확보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바이욘 가격은 1만6790유로(한화 2256만 원)부터 시작된다. 5년 무제한 보증을 포함한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욘에는 운전 조건에 따라 밸브의 개폐 시간을 조절하는 현대의 CVVD(Continuous Variable Valve Duration)기술이 탑재됐다"며 "유럽 내 친환경 차량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바이욘의 친환경 파워트레인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VVD는 엔진 성능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효율까지 개선해 CO2 배출도 줄이는 기술이다.

 

한편 폭스바겐 티크로스도 바이욘과 함께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포드 푸마는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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