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전기차 한 걸음더…태양전지 소재기업 투자

대만 '기가솔라머티리얼스'…407억원 쏟아 2대 주주 등극
소재·완성차업체 등과 맞손…2025년 전기차 점유율 10%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콘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개발을 위해 대만 태양전지 소재기업에 약 400억원을 투자했다. 글로벌 기업들과 잇따라 손잡으며 전기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기가솔라머티리얼스(Gigasolar Materials·이하 기가솔라)에 3600만 달러(약 407억원)을 투자해 공동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재료를 개발한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폭스콘은 기가솔라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기가솔라는 지난 2003년 설립된 대만 태양전지 재료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태양광패널(PV) 전도성 페이스트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시장에 고객사를 두고 있다. 

 

폭스콘은 전기차를 핵심 신사업으로 채택하고 소재부터 완성차업체까지 다양한 기업들과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합작사를 설립하는가 하면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술 개발에 뜻을 함께 한다. 이를 통해 이르면 2025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 10월 "2025~2027년까지 세계 전기차의 10%에 부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세계 최대 전자제품 공급업체로서의 조립 노하우를 앞세워 제조비 등을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1월 중국 지리차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생산을 위한 합작사 설립에 합의했다. 지난달 세계 4위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 및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와 손잡은 데 이어 이달 초에는 태국 국영에너지기업 PTT와의 합작사 설립 소식을 전했다. 

 

스텔란티스와는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갖고 합작사 '모바일 드라이브'를 설립, 전기차 관련 스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제품을 개발한다. <본보 2021년 5월 18일 참고 폭스콘-스텔란티스 협업…전기차 독자행보 가속화> 피스커와는 2023년 4분기까지 공동 개발한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PTT와는 동남아시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초기 10억 달러(약 1조1320억원)을 투자해 향후 20억 달러(약 2조2640억원)까지 규모를 늘린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