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2021 블리즈컨 포기…내년 초 하이브리드 이벤트 개최

코로나19 영향, 블리즈컨 준비 불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리자드가 매년 11월 진행하던 블리즈컨의 올해 행사도 개최를 포기했다. 블리자드는 취소된 블리즈컨을 대체할 하이브리드 형식의 글로벌 이벤트를 내년 초 개최할 계획이다. 

 

블리자드는 26일(현지시간) 11월 개최될 예정이었던 블리즈컨 2021을 최종적으로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블리즈컨은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블리자드 최대의 이벤드다. 블리자드는 매년 하반기 블리즈컨을 통해 자사의 신작 게임을 공개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볼거리, 신작 체험 등을 제공한다. 이에 블리자드 팬들에게는 꼭 참가해보고 싶은 이벤트로 손 꼽힌다.

 

블리자드가 블리즈컨 2021의 개최를 포기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준비 시간 부족때문이다. 

 

사라린 스미스(Saralyn Smith) 블리즈컨 총괄 프로듀서는 성명을 통해 "블리즈컨은 우리 뿐 아니라 파트너사, e스포츠, 아티스트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수개월을 준비해야한다"면서 "전염병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었고 이미 시기를 놓쳐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 글로벌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는 새로운 계획도 공개했다. 스미스 총괄 프로듀서는 "블리즈컨 2021 개최를 포기하지만 우리는 모든 사람들과 다시 만나는데까지 너무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한다"며 "내년 초 블리즈컨라인과 소규모 대면 행사를 결합한 글로벌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리즈컨라인은 올 2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온라인 행사다. 블리자드가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새로운 이벤트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온·오프라인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내년 행사에 대해서도 계획이 변동될 수 있다"며 "2022년 초 행사도 전통적인 블리즈컨의 모습이 펼쳐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