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다이아딕 'C1' 기술 주목…'메디톡스 공동개발' 코로나19 변이 백신 핵심

"변이 바이러스 3~4종 예방 효과"
기존 백신 대비 저렴…높은 생산성·안전성 특징
배큘로바이러스 대비 수율 300배↑ 입증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바이오 회사 다이아딕 인터내셔널(Dyadic International·이하 다이아딕)의 단백질 생산 플랫폼 'C1'이 차세대 백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메디톡스와 협력해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의 핵심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아딕은 C1 기반 코로나19 백신으로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3~4종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C1을 활용하면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현재 생산·유통되는 백신들과 비교해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생산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C1은 곰팡이 종류의 하나인 마이셀리오포라 터모피라(Myceliophthora thermophila)를 기반으로 한다. C1의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은 저비용 단백질의 개발 및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해 생산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성능은 향상시킨다. 대규모 백신 및 약물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주요 역할을 해내는 것이다. 

 

기존 백신 생산 과정에서 단백질 조달을 위해 사용되던 방식보다 더 뛰어난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다이아딕에 따르면 신종 가축질병인 슈말렌베르크 바이러스(SBV) 항원 생성에서 C1를 적용한 결과 배큘로바이러스 대비 300배 더 높은 수율을 기록했다. 가축을 보호하는 데 매우 효과적(Full Protection)이라는 연구 결과도 확인됐다. 백신은 주로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방식으로 생산되는데 곤충에 감염하는 바이러스로 인체에 무해하며 단백질을 대량 생산하는데 활용되는 배큘로바이러스가 흔히 이용된다. 

 

다이아딕은 최근 C1을 활용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DYAI-100' 임상 1상을 하반기 추진할 계획이다. 전임상과 임상 지원을 위해 네덜란드 연구기관 CR20과 협력한다. 이스라엘 생물학 연구소(IIBR)를 비롯해 협력사가 추진한 전임상 연구에서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를 생성하고 면역원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2021년 4월 21일 참고 '메디톡스 협력사' 美 다이아딕,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하반기 임상 1상>

 

한편 다이아딕은 지난 3월 메디톡스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C1 기반 백신·부스터샷용 백신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발에 성공하면 메디톡스가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독점 라이선스를 갖고 출시한다. 양사는 지난해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뜻을 함께해 왔다. 추가 파트너십을 통해 백신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본보 2021년 3월 23일 참고 [단독] 메디톡스-美다이아딕,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 개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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