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태디아 제품 책임자 퇴사…개편 속도

외부 라인업 확대 지속

 

[더구루=홍성일 기자] 존 저스티스 구글 스태디아 제품 책임자(부사장)이 퇴사했다. 개발 총괄은 물론 유저 관리 총괄도 퇴사하면서 지난 2월 시작된 구글의 스태디아 개편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존 저스티스 구글 스태디아 제품 책임자(부사장)가 퇴사했다. 정확한 퇴사 시점은 지난 2월 구글이 스태디아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 폐쇄를 발표한 직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드 레이몬드에 이어 존 저스티스가 스태디아를 떠난 것은 구글이 스태디아의 자체 게임 타이틀 개발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필 해리슨 구글 스태디아 총괄은 지난 2월 1일(현지시간) 몬트리올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자체 게임 스튜디오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2019년 12월 캐나다의 게임 개발스튜디오인 '타이푼 스튜디오'를 인수하며 게임 자체제작을 시작했다. 타이푼 스튜디오는 구글의 첫번째 게임스튜디오가 됐으며 지난해 3월에는 LA에 두번째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구글이 야심차게 추진한 자체 게임 개발을 중단한 것은 시간과 비용 때문이다. 필 해리슨 총괄은 "최고 퀄리티의 게임을 처음부터 제작하는데 수 년의 시간과 상당한 투자가 필요했고 비용이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며 게임 스튜디오 폐쇄의 이유를 밝혔다.

 

이는 기존 콘솔 게임 시장의 문법을 따른 움직임이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간의 경쟁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이 '독점 타이틀(퍼스트파티)'에서 엑스박스를 이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베데스다 등을 인수한 것도 이것과 같은 문맥으로 볼 수 있다. 

 

스태디아에 모인 개발자들도 같은 판단을 했고 경쟁력 있는 퍼스트파티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 하지만 이는 기존 구글의 신규 사업 진출 문맥에 맞지 않은 것이었다. 구글은 신규 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 규모를 작게해 점차 확장하는 방식을 선택해 왔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스태디아의 기존 임원들의 물갈이가 완료되면서 개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태디아 플랫폼 자체가 없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구글이 게임 개발사의 타이틀 서비스 권리를 획득하기 위해 수백억원의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태디아에서 많은 사람들이 떠났지만 여전히 잭 버서 게임 총감독, 필 스펜서 부사장 등이 남아있고 추가적인 인력배치가 진행될 것"이라며 "구글이 2021년 내에 100개의 타이틀을 추가하기로 한 만큼 기대감도 커질 것이다. 하지만 분명 구글에게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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