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심장 전문의 채용…애플워치 '건강관리기능' 강화 포석

美 의료 면허 등 보유한 인물 구인
임상 연구부터 규제 당국과 소통까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심장 전문의를 채용한다. 애플워치에 심전도(ECG) 측정 및 부정맥 알림 기능을 탑재한 데 이어 의료 기능을 확대 적용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구인·구직 네트워크 웹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에 심장 전문의 구인 공고를 냈다. 심장학을 전공하고 미국 의료 면허를 취득한 뒤 1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MD(시술하는 의사)를 뽑는다. 

 

채용된 이들은 헬스 기술(Health Technology) 팀으로 알려진 조직에서 근무하게 된다. 헬스 기술팀은 의료 기능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곳으로, 최소 2명의 숙련된 심장 전문의를 포함해 많은 의료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은 섬벌 데사이 헬스 담당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애플은 채용 공고에서 "임상 제품 개발에서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팀과 함께 일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심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혁신적인 제품 기능을 만들기 위해 임상 기능 및 사양을 정의하고 규제 당국에 제출하기 위한 임상 연구 설계 및 프로토콜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타당성 평가 검토 등 알고리즘 개발 지원 △국내 및 국제 규제 기관에 제품 제출시 규제 및 품질 파트너와 협력 △의사소통 및 협업 관계 유지 △문제, 위험 및 장애물 예측, 조정 및 전달 △말, 글, 발표 등 적절한 매개를 통해 동료 및 비즈니스 파트너와 명확하고 간결한 소통 등을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애플은 지난 2018년 공개한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4부터 심전도 측정 기능을 탑재하는 등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이후 지난해 출시한 애플워치6는 기존 심전도에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까지 갖추는 등 애플워치를 본격적인 건강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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