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 '코로나19 백신' 생산 비상등…美 OSC, '머크' 공장 수사 착수

"FDA, 머크 공장 위생 상태 눈 감아줘" 폭로
美 특별조사국(OSC) 수사…"증거 인멸도 시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돕는 머크앤코 공장의 심각한 안전 및 위생 상태를 감췄다는 의혹이 제기돼 특별조사국(OSC)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특별조사국은 최근 FDA가 지속적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머크 더럼 공장의 안전 및 위생관리 문제를 눈감아줬다는 아리 메나헴 전 FDA 안전 책임자의 내부 고발을 입수, 조사에 착수했다. 더럼 공장은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물량 일부를 담당하게될 곳이다. 

 

메나헴은 FDA가 지난 2017년 조사에서 머크 생산시설의 위생 및 공중보건 상태를 '즉각적인 시정 조치가 필요한 등급'에서 '덜 긴급한 등급'으로 낮춰 평가했다고 폭로했다. 지적된 문제를 자발적으로 조치하도록 해 공장이 멈추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케 해준 것이다. 2018년 조사에서는 △생물학적으로 위험한 물질을 수거하는 쓰레기통을 부적절하게 폐기한 점 △생산시설을 벗어날 때 유니폼을 벗고 이동해야 함에도 계속 착용한 점 등이 적발됐지만 가벼운 시정 조치만 내려졌다. 

 

특별조사국에 따르면 머크는 위반 사실에 대해 의도적으로 증거 인멸도 시도했다. 

 

헨리 커너 OSC 소속 변호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문제의 여러 측면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 사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야 할 검사 보고서가 규정 준수 및 안전에 대한 노력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이용됐다"고 언급했다. 

 

커너는 서한의 사본을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HELP)와 하원 에너지 및 통상위원회에도 보냈다. 

 

해당 폭로는 존슨앤존슨이 백신 생산을 늘리기 위해 당국에 보고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머크 공장의 위생 문제로 인해 존슨앤존슨의 추가 백신 생산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 회사는 3월 말까지 2000만 회 투여분의 백신을 생산하겠다고 밝혔지만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머크는 지난달 초 존슨앤존슨의 백신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내 두 곳의 공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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