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3월 인도네시아 공장서 전기차 생산"

본격 생산까지 인니 당국과 보조금 정책 논의 지속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공장 전기차 생산 일정을 내년 3월로 구체화했다. 다만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최종 확인한 뒤 본격 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니 당국와 논의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네시아법인(HMID)은 25일(현지시간) 내년 3월 인도네시아 델타마스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전기차와 내연기관 생산 비율을 적절하게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델타마스 공장 공정률은 97%를 넘어섰다.

 

델타마스 공장은 현대차의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공장이다. 인도네시아 시장 뿐 아니라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와 호주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총투자비는 2030년까지 15억5000만 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연간 생산규모는 15만대다. 이 중 절반은 수출용인데 상황에 따라 생산규모를 25만대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이강현 아시아·태평양권역본부 부본부장은 "지난해 현지에서 200~3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고 올해는 300~1000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며 "인니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은 부재한 상태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현지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전기차 충전소는 33개에 불과, 연내 190대를 추가 구축한다는 목표로 인니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내 딜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메단 △수라바야 △수마트라 지역에 신규 대리점 3곳을 공식 오픈했다. 현재까지 총 27개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한 현대차는 연말까지 딜러 네트워크를 100개 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3월 5일 참고 현대차, 인니 딜러 네트워크 강화…연내 100곳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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