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카콜라, '콜라배달' 서비스 만지작…모바일 앱 '와비(Wabi)' 특허청에 상표출원

남미 시장 등에서 이미 'Wabi' 상용화 
아시아, 유럽 시장 서비스 확장 계획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카콜라가 배달 서비스 모바일 앱 '와비(Wabi)' 국내 출시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이미 상표 등록까지 마친 상태로 '콜라 배달' 서비스 론칭 시기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

 

특히 '와비'는 남미 등 해외 지역에서 상용화 되는 등 이미 검증된 서비스로 국내 서비스 정착에도 큰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22일 특허청과 음료업계에 따르면 한국코카콜라 모기업인 '더 코카콜라 컴퍼니'는 지난 2019년 7월 특허청에 모바일 앱 '와비' 상표를 출원, 최종 상표권 등록을 앞두고 있다.

 

'와비'는 아마존웹 서비스(이하 AWS)와 코카콜라가 AWS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콜라 등 음료를 주문하는 모바일 앱으로 고객이 주문하면 가까운 물류센터나 판매점에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남미의 경우 고객이 주문 뒤 단 15분 이내에 매장이나 가정으로 음료를 받아볼 수 있다.  

 

앞서 코카콜라 측은 "코카콜라 소매 매출 75% 이상이 소규모 상점에서 발생하고 있어 기존 유통망을 토대로 판매 촉진시키기 위해 와비를 선보였다"며 "남미 시장의 경우 수백만 명이 '와비' 앱을 다운로드했으며, 향후 글로벌 론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음료업계는 코카콜라가 국내에서 '와비'를 상표 등록한 만큼 국내 서비스 론칭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다만 서비스 론칭 시기는 한국시장 바로미터인 일본에서 검증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카콜라가 올해 아시아와 유럽으로 와비 서비스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이라며 "한국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식음료품 제품의 디지털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와비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코카콜라 측은 "'와비' 국내 서비스를 염두하고 상표를 출원했다"며 "다만 론칭 시기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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