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 中 심사 밟아

미국 이어 중국 승인 추진…연내 주요국 심사 마무리
SSD 등 낸드 경쟁력 'UP'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중국에서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를 위한 심사를 받는다. 미국의 승인을 시작으로 주요국에서 연내 심사 절차를 마치고 이번 인수를 발판 삼아 낸드 사업의 최강자로 올라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에 대해 정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낸드 사업부 인수에 따른 잠재적인 영향을 살피고 양사 거래로 인한 소비자와 시장에 미치는 피해가 없는지 검토한다.

 

SK하이닉스는 작년 말 미국 연방통상위원회(FTC)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했다. 최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투자 심의에서 승인 통보를 받으며 미국의 심사 절차를 마쳤다.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 허가를 받아 연내 주요국 심사를 마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지방정부와 협업 관계를 구축하며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인텔 낸드 생산팹이 있는 중국 다롄(大連)시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팹 인수를 계기로 신규 투자를 추진하고 다롄시는 공장의 원활한 이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요국의 심사 절차가 모두 끝나면 SK하이닉스는 인텔에 1차로 70억 달러(약 8조원)를 지불하고 사업을 이전받게 된다. 2025년 초까지 20억 달러(약 2조원)를 주면 인수가 마무리된다.

 

SK하이닉스는 인텔과의 거래를 토대로 낸드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 개발 과정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작년 2분기 기준 인텔은 29.6%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7.1%로 5위인데 인텔과 점유율을 합치면 36.7%로 1위인 삼성전자(34.1%)를 넘어서게 된다.

 

전체 낸드 사업을 봐도 SK하이닉스의 시장점유율 순위가 2위로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4분기 SK하이닉스는 11.6%, 인텔은 8.6%의 점유율을 올렸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20%를 넘어 업계 2위인 키옥시아(19.5%)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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