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투자 소렌토, 중국서 면역관문억제제 3상 임상 착수

중국 규제당국 승인…소카졸리맙 소세포폐암 치료 효과 검토
소렌토, 리스팜 자회사와 라이센스 계약 체결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한양행의 파트너사 소렌토 테라퓨틱스(이하 소렌토)가 중국 리스팜과 손잡고 현지에서 면역관문억제제 소카졸리맙의 3상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소세포폐암에 대한 치료 효능을 확인하고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리스팜의 자회사 차이나 온콜로지 포커스(China Oncology Focus Limited·이하 COF)는 7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으로부터 소카졸리맙의 소세포폐암 치료에 관한 3상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소카졸리맙은 소렌토의 G-MAB 항체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개발됐다. 소렌토는 COF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COF 주도로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에서 임상과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교통대 흉부전문병원 슌 루 교수가 3상 임상시험을 맡으며 오는 2분기 환자 모집에 착수할 예정이다.

 

폐암은 중국에서 발병률이 높은 5대 암 중 하나다. 처음 진단 시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고 재발과 전이가 빈번해 사망률이 높은 질병으로 꼽힌다. 중국의학과학원 암연구소가 2016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중국의 사망 암 환자 5명 중 1명이 폐암이었다.

 

폐암은 크기와 형태에 따라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소세포폐암은 비중이 15~20%로 크지 않지만 비소세포폐암보다 위험하다.

 

소렌토는 COF를 통해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소세포폐암 치료에 기여하며 중국 공략에 고삐를 죈다.

 

소카졸리맙은 지난달 NMPA로부터 재발성·전이성 자궁경부암에 대한 혁신적 치료제로 지정됐다. 리스팜은 오는 2분기 신약 허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식도암과 요로상피세포암 등의 분야에서 소카졸리맙을 화학 요법과 병행해 사용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헨리 지 소렌토 최고경영자(CEO)는 "리스팜과 협력하며 치료용 항체 파트너십을 진전시킬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소렌토는 유한양행이 지분 1.3%를 가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6년 4월 121억원을 쏟아 180만주를 확보했다. 그해 9월 미국 신약 개발 합작사 이뮨온시아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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