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매일유업 호주' 법인설립 완료…토니 맥케나 박사 CEO로 선임

코리오베이 공장 토지·자산 인수 후속조치
설비 투자 등 생산 기지 확보에 드라이브

 

[더구루=길소연 기자] 매일유업이 호주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현지 생산 설비에 대한 투자에 본격 나선다. 현지 법인 최고경영자(CEO)도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호주 빅토리아주와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현지 법인인 '매일 오스트레일리아'(Maeil Australia Pty Ltd)를 설립했다.

 

지난해 8월 1350만 호주 달러(약 115억원)을 투입, 코리오베이데어리그룹(Corio Bay Dairy Group)의 준공을 앞두고 있는 공장 인수에 따른 후속 조치다.

 

코리오베이데어리그룹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에 와틀 헬스(Wattle Health), 오가닉 데어리 파머스, 니치 데어리가 함께 설립한 합작투자회사다. 코리오베이에 투자한 호주 기업들이 중국 등 수출길이 막히면서 빚더미에 앉자 매일유업이 공장 부지 등을 인수했었다.

 

특히 매일유업은 토니 맥케나 전 와틀 헬스(Wattle Health) 오스트레일리아 CEO를 '매일 오스트레일리아' 초대 CEO로 선임했다. 토미 맥케나는 지난해 1월 와틀 헬스 CEO로 임명됐다가 그해 11월 사임했다.

 

매일유업은 인수한 호주 공장에 대한 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파우더 원료 수급 채널 다변화와 해외시장 개척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유제품의 기본 원료인 분유와 우유 가공 제품의 구매처 다변화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현지에서 저렴하게 수급한 우유를 분말로 가공하고 중국 등 신흥국에 분유 제품으로 수출하거나 우유 단백질을 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 제품을 수출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매일유업은 질롱과 빅토리아에 15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 '매일 오스트레일리아'는 질롱 공장을 거점으로 호주 시장에 확대 진출하고, 나아가 아시아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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