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베트남 호찌민 '스마트 시티' 사업 탄력…총리실 지원 약속

이강우 롯데건설 상무, 베트남 총리실 마이띠엔융 장관 면담
신동빈 회장 친서 전달...마이띠엔융 "스마트 시티, 중요 프로젝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호찌민시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강우 롯데건설 상무는 지난 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총리실 청사에서 마이띠엔융 총리실 장관과 면담했다. 

 

다이띠엔융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의 협력은 모든 면에서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며 "베트남 정부는 한국이 가장 큰 외국인 투자자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롯데를 포함해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며 "특히 롯데가 추진하는 호찌민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는 중요한 사업으로 속도를 높여 빠르게 시장에 선보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강우 상무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베트남 정부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지원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상무는 또 이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에 보내는 감사 편지도 전달했다.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는 롯데가 호찌민 투티엠 신도심 내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롯데자산개발과 롯데쇼핑, 롯데호텔, 롯데건설 등 주요 계열사가 함께 투자했다. 총사업비는 20조1000억동(약 9830억원)에 달한다.

 

롯데는 1단계 사업으로 5만여㎡ 규모 부지를 초고층 업무시설과 쇼핑몰 등 상업시설, 호텔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 1월 이 사업과 관련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가 제안한 계획을 승인했다. <본보 2021년 1월 28일자 참고 : "롯데 베트남 프로젝트 행정지원 적극 나서라"…'롯데몰 하노이' 탄력>

 

에코 스마트 시티가 들어서는 투티엠 신도심 지구는 전체 규모가 657만여㎡로 여의도 면적의 약 2.2배에 달한다. 호찌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동 금융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베트남 경제 허브로 개발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또 기획투자부에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롯데몰 하노이 사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챙길 것을 주문했다.  롯데몰 하노이는 하노이 서호 인근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이다. 쇼핑몰·백화점·마트·시네마 등으로 구성된다. 부지면적은 7만3000여㎡, 연면적 20만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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