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럽서 사회공헌 강화…英·獨 잇단 기부

유럽 현지 내 브랜드 친밀도 상승 효과 기대
중장기 전략 '플랜S' 성공 위한 발판 마련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유럽에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며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써 갖춰야 할 덕목을 쌓아 브랜드 중장기전략인 '플랜S'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유럽판매법인들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어린이들을 위한 사업에 기부금을 쾌척하는가 하면 미래 자동차 개발을 위한 교육 센터 지원에 나섰다.

 

기아 독일법인(Kia Motors Deutschland GmbH)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조성을 위해 독일 비영리단체 'Deutsche Kinderhilfswerk eV'에 5만 유로(한화 약 6800만 원)를 기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활동이 제한된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말까지 15만 유로(약 2억500만 원)를 더해 총 20만 유로(약 2억7000만 원)를 기부할 예정이다.

 

기아 영국법인은 현지 산업 훈련 전문 회사 '루카스-눌(Lucas-Nülle)과 함께 영국 최초 전기차 및 친환경 기술 교육 센터에 13만5000파운드(한화 약 2억1200만 원)을 지원했다.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교육해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생겨날 신규 일자리에 적합한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것.

 

기아는 이를 토대로 유럽 현지에서 친밀도를 높이고 플랜S의 성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성공적인 브랜드 현지화와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선 현지인들과의 스킨십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립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기아는 올해 'CV'를 시작으로오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연간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는 등 전동화 전환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연간 88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아울러 내년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첫 모델 'PBV01'를 출시를 시작으로 화물적재, 차박, 레저 등에 특화된 PVB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PVB는 스케이트 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체를 결합하는 맞춤형 차량을 말한다.

 

한편 기아는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 늘어난 292만2000대 판매,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 3.7%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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