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투자' 캐나다 광산 설비 증설…환경개선 앞장

수질개선 위해 SRF 설비 증설…셀레늄 95% 감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지분 투자한 캐나다 석탄광산이 생산 증설로 환경개선에 앞장선다. 광산의 영향을 받은 수질을 개선해 지역환경을 보탬이 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최대 채광회사 테크 리소스가 지난해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엘크뷰 석탄광산에 증설한 포화암석충진 SRF(saturated rock fill) 설비의 시운전에 돌입했다. 이번 엘크뷰 SRF 확장공사는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정부가 지원해 공사 운영비가 절약됐다. 

 

SRF 증설은 테크가 엘크 밸리에 완공한 두번째 처리시설로 이외에 2개 시설이 추가 건설 중이다. 테크는 올해 말까지 작년 수처리 능력 2.5배인 하루 최대 4650만 리터를 처리한다는 목표다. 

 

엘크뷰에 있는 기존 SRF는 2018년부터 하루 최대 1000만 리터 물에서 셀레늄과 질산염을 제거한다. 이는 테크사의 지역 건강을 목표로 한 엘크밸리수질계획(EVWQP)의 일부분이다. 이번 설비 증설로 셀레늄 농도는 95% 이상 감소한다. 광산에서 일하는 경우 셀레늄 과잉이 올 수 있고, 주변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수질개선이 필요하다. 

 

로빈 세레메타 테크 석탄부문 상무는 "엘크뷰의 SRF 증설은 엘크 밸리 수질 계획의 실행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우리는 광산으로 인해 유역 전체의 셀레늄을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테크의 SRF 설비 증설은 상당히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것이라고 전한다. 몬타나 주립대학 화학생물공학과 부교수이자 SRF 개발에 도움을 준 리사 커크 환경박사는 "SRF는 광산의 영향을 받는 물에서 셀레늄과 질산염을 제거하고 수질을 개선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4년 캐나다 EVCP(Elk Valley Coal Partnership)사로부터 엘크뷰석탄광산의 지분 2.5%를 인수하고 구매물량을 확대했다. 

 

엘크뷰(Elkview)광산은 브리티시 콜롬비아 남동지역에 있으며 2004년 기준 연간 560만t의 유연탄 생산능력을 2007년까지 연간 700만t으로 확대했다. 추가로 생산되는 140만t은 포스코와 NSC에 각각 70만t씩 더 공급했다. 

 

포스코는 1980년도부터 그린힐스, 포딩, 엘크뷰 등 EVCP산하 광산으로부터 유연탄을 년간 350만t 구매해오고 있다. 당시 엘크뷰와의 계약으로 70만t이 추가돼 2005년부터 연간 약 420만t의 유연탄을 10년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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