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건설 폴란드 자회사 단우드, 신규공장 설립…허윤홍 신사업 가속화

210억원 투자 생산·물류 시설 증설
GS건설, 지난해 1800억원 들여 인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지난해 인수한 폴란드 모듈러 건설회사 단우드가 생산시설 투자에 나선다. GS건설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모듈러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듈러 사업은 신사업 부문 지휘봉을 잡은 오너 4세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단우드는 본사가 위치한 폴란드 포들라스키에주(州) 비아위스토크 지역에 신규 생산·창고시설을 건설한다. 약 7000만 즈워티(약 21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수바우키 특별경제구역 관리위원회는 단우드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 측은 "이번 투자로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단우드는 목조 단독주택 전문 회사로, 독일 모듈러 주택 시장에서 매출 4위에 올랐다. 150여 가지의 설계와 제조공정 자동화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다. GS건설은 허 사장 주도로 지난해 단우드를 1800억원에 인수했다. 

 

GS건설은 단우드와 더불어 영국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를 동시에 인수, 글로벌 모듈러 건축 시장 공략에 나섰다. 허 사장의 신사업의 방향성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GS건설은 모듈러 전문회사 인수를 통해 해외 모듈러 시장을 선점하고, 각 전문회사의 강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강자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듈러 공법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설치만 하는 기술이다. 모듈러 시장은 건설인력 확보가 어렵고 임금이 비싼 선진국 위주로 형성돼 왔으나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건설인력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모듈러 시장이 커지는 상황이다. 

 

GS건설은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 미국과 유럽의 선진화된 기술 도입을 통해 고층 모듈러 시장과 저층 주거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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