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태원 SK 회장, 中장쑤성 명예시민 됐다…경제발전 공로 인정

러우친젠 장쑤성 당서기, 화상회의 열고 '명예시민 자격' 부여
서울상의·대한상의 회장 단독 추대로 겹경사

 

[더구루=길소연 기자] 최태원 SK회장이 중국 장쑤성의 명예시민이 됐다. 장쑤성에서 최태원 회장에게 명예시민 자격을 부여하며 공식적인 시민으로 인정한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4일 중국 러우친젠(婁勤儉) 장쑤성 당서기로부터 장쑤성의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장쑤성 명예시민권'을 부여받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시민권 부여는 대면 수여가 아닌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최 회장의 명예시민은 지난해 11월 27일 열린 제 13차 성 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 제 19차 회의'에서 안건으로 거론, 10명의 위원들로부터 칭호 수여가 결정됐다. 

 

러우친젠 당서기는 최 회장에게 "명예시민은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라며 "앞으로 장쑤성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명예시민권을 부여받은 최 회장은 "전염병 예방과 통제 속에서 경제·사회 발전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에 축하드린다"며 "특히 SK그룹에 지원해준 장쑤성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장쑤성 명예시민 칭호를 얻게 돼 큰 영광"이라며 "SK그룹이 장쑤성 일원이 돼 전염병 극복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고,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쑤성 명예시민은 과거 고(故) 구본무 LG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받았다. 두 회장 모두 장쑤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시민으로 위촉됐다.

 

최 회장이 명예시민으로 위촉된 배경도 같다. 최 회장은 그동안 중국 장쑤성 당서기와 만나 중국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장쑤성은 중국 경제의 요충지다. 면적은 중국 전체의 1% 정도지만 난징과 쑤저우, 우시, 옌청 등 혁신도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우시 반도체 공장과 SK이노베이션 창저우시 배터리 공장이 장쑤성에 있다.

 

최 회장은 장쑤성 명예시민이 되면서 겹경사를 맞게 됐다. 최 회장은 최근 서울상공회의소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단독 추대됐다.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차례 연임 가능하다.

 

최태원 회장은 "추대에 감사드린다"며 "상의와 국가 경제를 위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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