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美 스타트업 펀드 베팅…구광모호 미래먹거리 찾기 분주

피닉스 벤처 파트너스 조성 펀드 투자
소재·장비·헬스케어 등 투자 포트폴리오 다양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의 기업 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미국 벤처캐피탈 회사의 펀드 투자에 동첨한다. 연이은 투자로 미래 기술을 확보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피닉스 벤처 파트너스(Phoenix Venture Partners LLC)가 조성한 벤처캐피탈 펀드 'PVP III LP'에 가입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소재 회사 코닝·고어, 일본 화학업체 쇼와덴코·닛산화학공업·나가세산업 등이 가세했다.

 

피닉스 벤처 파트너스는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2010년 설립된 벤처캐피탈 회사다. 첨단 소재·장비, 헬스케어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미국 실란트·접착제 전문 회사인 오토노믹 머티리얼즈(Autonomic materials)·의료장비 제조사 브로드스팟(BroadSpot)·헬스케어 회사 루시라 헬스( Lucina Health). 프랑스 엔지니어링 업체 GTT(Gaztransport & Technigaz) 등을 투자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이들 회사의 시가 총액 총합은 3800억 달러(약 420조원)에 이른다는 게 피닉스 벤처 파트너스의 설명이다.

 

LG는 이번 투자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구 회장은 2019년 4월 취임 후 첫 출장지로 실리콘밸리를 찾아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둘러보며 신기술 확보에 높은 관심을 쏟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총 4억2500만 달러(약 4700억원)로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고자 만들어진 회사다. 2018년 11월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셀을 시작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옵토닷, 식재료 배달 서비스 플랫폼 업체 사이드쉐프 등에 투자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양자컴퓨팅 회사 시큐시(Seeqc)의 자금 조달을 지원했다. 현재까지 투자한 기업은 25곳에 이른다. <본보 2020년 12월 16일 참고 [단독] '홀로서기 선언' 구광모 첫 투자는 양자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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