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르셀로미탈-신일본제철 합작사와 열연코일 공급계약

AM/NS 인디아와 MOU 체결
80만t 열연코일 공급 받아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철강 공룡' 아르셀로미탈 닛폰스틸 인디아(이하 AM/NS 인디아)와 열연코일 공급계약을 맺었다. 포스코는 자동차사와 부품사가 대거 포진한 인도 철강 생산공장에서 열연코일을 공급 받아 자동차용 철강제품을 생산, 경쟁력을 강화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인도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스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M/NS 인디아와 80만t 열연코일 공급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AM/NS 인디아가 올해 공급을 본격화한다. 작년을 제외하고 매년 업무협약을 이어온 것으로 올해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AM/NS 인디아는 아르셀로미탈과 신일본제철이 50대50 지분을 가진 합작회사다. 아셀로미탈과 신일본제철이 지난해 3월 인도 철강사 '에사르 스틸'을 품에 안으면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에사르 스틸 인수는 지난 2018년부터 기정 사실화했다. 에사르스틸 채권단위원회가 아르셀로미탈을 인수 낙찰자로 선정하고 절차를 밟아오다 지난해 3월 인도 사법당국인 회사법심판소(NCLT)가 인수를 최종 승인하면서 합병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인도 법원도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난 2년간 법을 재정하는 등 적극 지원했다. <본보 2020년 3월 18일 참고 아르셀로미탈, 에사르스틸 품에 안다…막오른 철강산업 생존게임>

 

아르셀로미탈은 60개 국가에 1차 제강 시설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철강 및 광업 회사다. 지난해 매출 790억 달러에 조강 생산량을 8980만t, 철광석 생산량 5710만t을 기록했다. 1970년에 설립된 신일본제철은 일본 최대의 철강업체이자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4위 철강 생산업체다.


마하라슈트라는 포스코가 지난 2012년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에 준공한 연산 45만t 규모의 자동차 및 가전용 고급소재인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 공장(CGL)이다. 이 공장에서 포스코는 아연도금강판 (GI, Galvanized Steel)과 아연도금후 고온으로 가열해 강판표면에 철-아연합금층을 생성시킨 아연도금합금강판(GA, Galvannealed Steel)을 생산해 인도시장과 해외에 판매한다.

 

마하라슈트라주에는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사들과 타타자동차, 마힌드라 마힌드라, 바자즈(Bajaj) 등 인도 최고의 자동차사와 부품사들이 포진했다. 특히 CGL준공으로 포스코는 멕시코CGL과 광둥 CGL 등과 함께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자동차용 고급강판 현지 생산-공급 체제구축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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