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SBI, 英 핀테크 '토큰' 투자자 대열 합류

170억원 투자 라운드 참여

 

[더구루=홍성환 기자] SBI그룹, 소니 등 일본 큰손들이 영국 핀테크 스타트업 토큰(Token)의 투자자 대열에 합류했다. 각 금융 계열사의 핀테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큰이 실시한 1500만 달러(1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SBI인베스트먼트와 소니 이노베이션 펀드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옥토퍼스벤처스, BNP파리바스 등 기존 투자자도 투자했다.

 

2016년 설립한 토큰은 오픈뱅킹 결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회사다. 유럽연합(EU) 지급결제지침개정안(PSD2) 호환 은행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엔드투엔드(end-to-end) 결제를 수행한다. BNP파리바스, HSBC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잇다.

 

토큰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오픈뱅킹 디지털 결제 인프라 내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 전통적인 지불 방법을 계좌 간 디지털 지불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할 예정이다.

 

토드 클라이드 토큰 최고경영자(CEO)는 "더 많은 판매자와 결제 제공업체가 비용과 효율성을 개선하면서 공개 결제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급격히 가속화하고 있다"며 "토큰의 결제량은 지난해 3월 이후 매달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개발 속도를 내 오픈 결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대형 금융그룹인 SBI그룹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핀테크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소니도 지난해 금융 자회사인 소니파이낸셜홀딩스의 완전자회사 전환을 추진하며 핀테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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