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중심' 美 모바일 앱 트렌드

애플 신기능 '앱 클립'…음성인식·AI·IoT도 '주목'

 

[더구루=정예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모바일 앱 시장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낸 가운데 올해 역시 유사한 트렌드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올해 트렌드를 알아봤다.

 

29일 모바일 앱 관련 데이터 분석 업체 앱 애니(App Annie)에 따르면 iOS와 구글플레이를 통합한 지난해 신규 앱 다운로드 건수는 약 2180억 건으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앱스토어 소비자 지출액은 1430억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20% 성장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의 1인당 일평균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은 4시간으로 처음으로 TV 시청 시간(3.7시간)을 제쳤다.  

 

지난해는 모바일 환경의 성장 트렌드에 맞춰 분야에 관계없이 게임, 동영상 스트리밍, 소매, 금융, SNS 등이 골고루 성장했다. 다운로드 수는 물론 사용 시간도 대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전례없는 성장을 이룬 모바일 앱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수적이다. 사용자에게 앱을 '삭제' 당하지 않으려면 앱클립(App Clip),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에 주목해야 한다. 

 

앱 클립은 애플이 지난해 선보인 서비스다. 한 마디로 앱 미리보기인 셈이다. 앱스토어에서 캡처된 몇 장의 사진으로 기능을 설명하는 것과 달리 사용자가 직접 일부 기능을 실행 후 체험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카페에서 앱을 통해 주문하면 할인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하는 과정이 번거로운 이용자들은 앱 클립을 활용하면 간단하게 앱을 통해 주문 후 할인을 받아볼 수 있다. 

 

스마트 스피커 보유율이 높아지면서 음성 사용자 인터페이스(VUI) 수요도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30년까지 웹 브라우징의 30%가 음성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5G, AI, IoT도 스마트홈 시대의 도래와 함께 모바일 앱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AR/VR 콘텐츠가 대폭 확대되는 한편 앱으로 가전제품 등을 제어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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