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네덜란드에 위치한 유럽 물류 센터의 임대 계약을 갱신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유럽물류법인은 최근 네덜란드 브레다에 위치한 유통센터 임대를 연장했다. 해당 센터는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틸부르흐 소재 메인 물류센터의 예비 공간으로 사용된다. 면적은 창고용 1만8000m²와 사무실용 1400m²다.
물류센터 운영은 삼성SDS가 맡는다. 삼성SDS는 유럽 전역에 물류거점을 세우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해외 사업장에 물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본격화한 물류BPO(업무프로세스) 사업은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의 대외 사업 확대로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 8월 세계 최대 무역항인 로테르담 인근 틸부르흐에 물류센터를 개소했다. 주로 서유럽의 물류를 담당한다.
유럽 내 스마트폰, TV, 가전제품 등의 수요가 증가하자 2006년 당시 약 2000만 유로(약 268억6000만원)를 투자해 브레다에 추가 물류 공간을 구축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유럽 TV 시장에서 점유율 41.1%를 차지했다. 2분기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제품의 유럽 시장 점유율도 54%로 압도적이다.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다른 가전제품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