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필리핀 자회사, PET병 생산라인 증설

음료 수요 대응 차원…재활용 가능한 PET병 생산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필리핀에서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병 생산라인을 확대했다. 코로나 여파로 늘어난 음료 수요 대응하기 위해 탄산 음료수병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자회사인 필리핀 펩시(PCPPI)는 PET병 생산량을 30% 이상 늘리기 위해 바탕가스 산토토마스 생산 시설을 증설했다. 

 

PCPPI의 필리핀 생산라인은 남부 타갈로그 지역에 4개 공장이 있는데 이 중에서 산토토마스 생산 라인을 늘렸다. 이미 이달 초 본격 가동했다. 

 

프레드릭 D PCPPI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음료 수요가 증가, 생산시설을 증설했다"며 "이달 초 탄산 PET병 라인 증설로 공장이 있는 산토토마스 지역 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신규 생산라인에서는 재활용 가능한 PET병을 생산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속 가능성을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공장 증설은 PCPPI의 '포스트 코로나' 차원에서 최신 비즈니스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역량 강화 발표 이후 본격화됐다. 

 

특히 탄산음료 병 생산라인 확대로 롯데칠성음료의 필리핀 현지 음료사업이 강화될 전망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PCPPI의 지분을 72.89% 확보, 지배력을 늘려 필리핀 음료 시장을 공략해왔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6월 필리핀 증권거래소 내 공개매수를 통해 PCPPI 지분 30.7%를 취득했다. 이후 롯데지주로부터 PCPPI 지분 42.2% 취득하면서 총 72.89%의 지분 확보했다. <본보 2020년 9월 18일 참고 롯데칠성, '필리핀 펩시' 인수 마무리 단계…소수지분 매수 뒤 '비상장 전환'> 
 

한편, 필리핀 펩시는 1965년 펩시가 설립했고, 2985년 보틀링 체제로 전환했다. 1997년에 홍콩투자전문회사 구오코가 참여해 펩시의 필리핀 독점 보틀러로 운영한 50년 전통의 음료회사다. 2008년 2월 필리핀 증시에 상장했다. 현재 11개 공장과 10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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