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베트남 하이퐁지점 오픈…영업망 확대 박차

베트남 9개 지점망 구축…자본력 앞세워 시장 공략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베트남에서 영업망 확대에 지속해서 나서고 있다. 고객 접점을 넓히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에 현지 아홉 번째 영업점인 하이퐁지점을 열었다. 

 

지난 2007년 한국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미래에셋대우는 고객 접근성 강화를 위해 최근 2년간 네트워크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호찌민, 붕따우, 다낭, 탕롱, 사이공, 껀터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 지점은 개설했다. 주식을 비롯해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이퐁은 베트남 최대 항구도시로 수많은 해외 대기업의 생산시설이 진출해 있다. 이에 이 지역에서 거주하는 현지인과 외국인의 투자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이퐁 소재 기업 고객을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전자실명제(eKYC) 기술을 활용한 인터넷·모바일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 채널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강력한 자본력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는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자본금 5조4560억동(약 2600억원)로 현지 증권사 가운데 두 번째로 크다. 작년 말 현재 호찌민 증권거래소에서 중개시장 점유율은 4.72%로 업계 7위다. <본보 2020년 1월 8일자 참고 :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베트남 중개시장 '톱10'…공격적 영업 확대>

 

베트남 주식시장은 높은 경제성장률 등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를 시작한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 베트남증권예탁원(VSD)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규 증권 계좌 수는 4만1497개로 전년 같은 때 1만6729개보다 3배 가깝게 늘었다.

 

개인 투자자의 거래 규모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11월 총 거래액 대비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은 80.3%로 지난해 평균치(75.8%)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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