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팅' 오로라, 북미 최대 상용차 '패커'와 맞손

향후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 계획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전략적 투자한 미국 자율주행 업체 '오로라'가 자율주행 대형 트럭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오로라는 19일(현지시간) 북미 최대 트럭 제조업체인 '패커 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대형 트럭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수 년내 자율주행 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로라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패커가 가지고 있는 대형 트럭 개발, 제조, 판매 노하우와 전문성과 자신들의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자율주행 트럭 개발을 더욱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로라는 이전에도 대형 트럭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난해 7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퍼시피카와 손잡고 텍사스에서 클래스8 트럭을 이용한 자율주행차 테스트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로라와 퍼시피카는 미니밴 뿐만 아니라 클래스 8급의 대형 트럭의 자율주행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클래스 8 트럭은 15톤 이상의 대형트럭을 의미하며 거대한 트레일러를 끄는 세미트럭도 여기에 속한다. 

 

오로라의 기술 중 관심받는 것은 차세대 FMCW 라이다 센서인 '퍼스트라이트 라이다'다. 또한 오로라가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는 세단, 미니밴, 대형트럭 등 6가지의 다양한 차량에서 사용될 수 있어 다목적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로나는 지난달 우버의 자율주행차 사업부문인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ATG)’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다시금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오로라와 패커의 파트너십으로 인해 자율주행 대형트럭 개발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웨이모와 같은 자율주행기술 업체는 물론 현대차와 같은 완성차 업체들도 자율 주행 대형 트럭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대형 트럭에 적용되는 자율주행기술을 놓고 기업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로라는 현대·기아차와 2018년부터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9년 6월 오로라에 대한 전략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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