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플러그파워 "韓 생산기지 3년 안에 설립"

1억2500만 달러 투입 '뉴욕 이노베이션센터' 가동
스택·막전극접합체·전해조 양산
머쉬 CEO "3년 내 한국·프랑스 공장 추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가 뉴욕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여는 데 이어 한국과 프랑스에 설비 투자를 추진한다. 잇단 투자 소식에 주가가 오르며 SK의 지분 가치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앤드 머쉬(Andy Marsh)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 비즈니스 저널(The Business Journals)과의 인터뷰에서 "뉴욕 투자는 시작일 뿐"이라며 "3년간 한국과 프랑스에 공장을 추가하고 향후 3년 동안 뉴욕 라담에 위치한 회사 본사와 생산시설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플러그파워는 앞서 뉴욕주 로체스터에 1억2500만 달러(약 1370억원)를 쏟아 '플러그파워 이노베이션 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 센터는 연간 수소연료전지 스택 6만개와 막전극접합체 700만개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500㎿급 전해조도 생산한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올해 중순 가동된다. 플러그파워는 신규 투자로 375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 증가에 기여해 뉴욕 주정부로부터 1300만 달러(약 143억원)의 세금 공제 혜택도 받았다.

 

머쉬 CEO가 이노베이션 센터 설립에 그치지 않고 추가 투자를 예고하며 플러그파워는 생산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러그파워는 수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자 완성차 업체들과도 손을 잡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최근 프랑스 르노와 중소형 수소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르노의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를 개발해 유럽 내 연료전지 기반 중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30% 이상 점유율을 올린다는 목표다.

 

잇단 호재에 플러그파워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플러그파워 주가는 19일 66.47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대비 10.53% 뛰었다.

 

플러그파워의 주가가 폭등하며 SK의 투자는 성과를 내고 있다. SK와 SK E&S는 지난 7일 수소 사업을 확대하고자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15억 달러(약 1조65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주당 취득가액인 29달러 대비 130% 상승한 주가를 보이며 SK의 지분 가치 상승분은 2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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