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선방' 韓 조선업, 지난달 수주량 전년比 114% 증가

-지난 1월 전세계 신조선 수주량 감소세…세계 1위 중국도 주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조선업계가 신조선 수주량이 감소하는 등 성장이 주춤하는 사이 한국 조선업계가 나홀로 선방했다.

22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사는 지난 1월 총 12척, 300 DWT(재화중량t수)급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만 12억 달러(약 1조35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40만 DWT) 대비 114%의 증가한 수치다.

반면 중국은 지난 1월 총 57척, 360만 DWT를 수주해 척수로나 금액 기준으로는 세계 1위에 올랐으나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일본도 총 4척, 50만 DWT를 수주하면서 전년 대비 83% 감소하는 등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주요 발주 선주 국가들이 내세운 신조선 선가 금액은 미국이 19억 달러(약 2조1394억원)로 1위에 차지했다. 발주 척수는 3척으로 적지만, 신조선 단가가 크게 올라 발주 규모가 크다. 이어 중국이 31척을 발주해 13억 달러(약 1조4647억원)를 기록했고, 한국이 27척을 발주해, 10억 달러(약 1조1266억원)를 올렸다.

지난 1월 전세계 조선업계 신조선 수주량은 총 78척으로 710만 DWT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257만 DWT 보다 약 44% 감소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수주량으로 등수를 매기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중국시황의 둔화가 예상되고 한국 시황은 긍정적이기에 2월 이후에 수주량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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