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업용 자율주행 드론 시장 '활짝'…두산 호재

FAA, 아메리칸 로보틱스 드론 운항 허가…조종사 감시 조건 면제
모더 CEO "1000억 달러 상업용 드론 시장 열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드론 회사 아메리칸 로보틱스(American Robotics)가 현지 규제 당국으로부터 조종사 감시 없이 자율주행 드론을 운항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아냈다. 상업용 드론 시장의 활용처가 넓어지며 미국 진출을 추진해온 두산의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 로보틱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스카우트 드론의 운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스카우트는 아메리칸 로보틱스가 개발한 상업용 자율주행 드론이다. 인공지능(AI)를 적용해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했다. 착륙과 자체 충전이 가능하며 다른 항공기와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하는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도 갖췄다.

 

각 비행에서 수입된 데이터를 분석·처리하며 통신 허브의 역할을 하는 스카우트 베이스(ScoutBase™), 해상도를 비롯해 여러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드론을 제어하도록 지원하는 웹 포털 스카우트뷰(ScoutView™)와 결합된다.

 

아메리칸 로보틱스는 지난 4년간 미국 8개 주에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며 스카우트 드론의 안전성을 검토했다. 2019년 9월 20일 운항 허가를 신청한 후 16개월 만에 획득했다.

 

아메리칸 로보틱스는 조종사의 감시나 원격 조종 없이 드론을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운항은 농촌 지역으로 제한되며 약 12미터(40피트) 이내의 저공 비행만 가능하다. 비행 하루 전에 위치와 고도, 활동 시간 등을 포함한 문서를 발행해야 한다. 허가는 2023년 1월까지 유효하다.

 

미국은 그동안 자율주행 드론을 활용할 경우 조종사가 직접 살피거나 필요 시 운전을 하도록 전제 조건을 깔았었다. 아메리칸 로보틱스가 현지 회사 최초로 이를 면제받으며 농업과 광산, 유틸리티 등에서 자율주행 드론의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리제 모저 아메리칸 로보틱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 드론 운영의 새 시대가 열렸다"며 "에너지, 농업, 시큐리티 등의 분야에서 스코트 플랫폼의 이점을 극대화하고 1000억 달러(약 110조원) 규모의 상업용 드론 시장을 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이 커지며 두산의 드론 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DMI는 2019년 10월 수소연료전지팩을 장착한 드론 양산에 돌입했다. 작년 초 미국 수소연료 솔루션기업인 레디H2(ReadyH2)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압축수소를 공급받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미국 교통부로부터 드론용 수소연료탱크 승인을 받아냈다. <본보 2020년 10월 29일 참고 [단독] 두산, 드론용 수소연료탱크 美 승인 획득 '세계 최초'>  초경량으로 저장 효율을 높고 내구성이 뛰어난 특징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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