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쌍용차 '사우디 조립공장' 가동 내년으로 연기

코로라19로 일정 늦어져…렉스턴 스포츠·스포츠 칸 생산
생산량 목표 3만대, 중동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시설 가동이 내년으로 늦춰진다. 당초 올해 자동차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설비 완공이 늦춰진 탓이다.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왕립위원회 산업투자개발부에 따르면 쌍용차 조립공장 가동 시점이 올해에서 연기된다. 생산 시점은 늦춰졌지만 생산 규모와 차종 등은 기존 계획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내년부터 사우디 현지에서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 생산에 돌입한다. 생산량 목표도 3만대로 당초 계획과 동일하다.

 

모하마드 알 자흐란(Mohammad Al-Zahran) 산업투자개발부 총괄은 "본격적인 자동차 생산을 앞두고 엔지니어링 설계 단계에 들어갔다"며 "내년 사우디에서 처음 자동차가 생산된다"고 전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019년 10월 사우디 주베일 산업단지에서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현지 조립 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SNAM은 올해 렉스턴 스포츠와 스포츠 칸 현지 생산을 목표로 주베일 산업단지 약 10만㎡ 부지에 자동차 조립생산 시설 설비에 들어갔었다.

 

쌍용차는 내년 사우디 현지 생산으로 새로운 수출 거점 마련과 중동 지역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올 1분기 내 매각 추진을 마무리하는 대로 수출시장 다변화와 전략적 판매 활동 등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등 여파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내년으로 미뤄졌다"며 "시기를 제외하면 생산 모델 등 기존 계약 체결 내용과 동일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쌍용차는 외국계 은행에서 빌린 600억원 연체 등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회생 절차 개시를 최대 3개월간 보류하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도 함께 신청했다. 보류 기간 미국 HAAH오토모티브와의 신규 투자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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