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방산업체, '오일머니' 중동 진출 확대 조짐…UAE 실권자, '한화' 무기 관심

-모하메드 UAE 왕세제, 'IDEX 2019' 참관…새 군사 무기 살펴봐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방위산업체가 '오일머니'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중동 수출길이 확대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실세 중 하나인 모하메드 왕세제가 최근 진행된 방산 전시회에서 한국 군사 무기를 둘러본 점이 중동 시장 진출에 있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은 최근 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장(ADNEC)에서 열린 중동지역 최대 규모인 국제방위산업전시회 'IDEX 2019'를 참관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번 전시회에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한국 등 각국 전시관을 찾아 다목적 사용 제어 시스템, 레이더 및 방공 시스템 등 차세대 메커니즘에 대한 무기를 둘러봤다.

특히 왕세제는 한국 참가 업체중 가장 크게 전시관을 마련한 한화그룹을 찾아 군사 무기를 둘러봤다. 한국은 이번 전시회에 중소기업 17곳을 비롯, 총 30개 방산업체가 참가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와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 한화 방산 계열사들이 참가해 수출 실적이 풍부한 K-9 자주포와 다련장로켓포 천무 등을 내세워 중동 시장 공략에 열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모하메드 왕세제의 한화 전시관 방문을 두고 향후 한국 방산업체 중동 시장 진출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UAE의 실권자로 꼽히는 모하메드 왕세제는 현재 와병 중인 UAE 칼리파 대통령 겸 아부다비 통치자를 대신해 실질적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는 차기 UAE 대통령 계승자이다.

오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양국 관계 현황 점검 및 향후 협력 방향성을 제시할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중동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방비를 늘려가고 있다"면서 "국내 방산업체들은 '오일머니'를 자랑하는 중동의 무기시장 공략하기 위해 중동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