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인도본부, 불법 스포츠 베팅 자금세탁 계좌 발견…당국 보고

불법 베팅·범죄 조직 연루 계좌 발견
뭄바이 소재 회사 2곳, 해외 법인으로 거액 송금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인도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해 자금 세탁 의심 거래 정황을 발견하고 현지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뭄바이에 사무실을 둔 두 회사가 인도 크리켓 프로리그(IPL) 불법 베팅 관련해 자금 세탁을 위해 해외송금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당국에 보고했다. 이에 경찰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들 두 회사는 각 법인 계좌로 고액이 입금되면 2~3일 뒤 미국과 싱가포르에 있는 법인 계좌로 돈을 이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세탁 의혹 거래액은 6억8000만 루피(약 100억원)에 달한다. 크리켓은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불법 도박이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앞서 오리샤주(州) 사이버수사대는 지난해 11월  크리켓 프로리그 불법 베팅과 범죄 조직에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두 개의 계좌를 확인했다고 신한은행 인도본부에 알린 바 있다. 이후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본사 차원에서 조사를 실시, 해당 계좌에서 대규모 해외 인출이 있던 것을 발견하고 당국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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