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세대 카니발 글로벌 모델명으로 통합

비용 절감, 국내외 소비자 공감대 형성 등 고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4세대 카니발의 모델을 국내와 통일한다. 국내외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 효과까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카니발의 미국 현지명 세도나를 없애고 국내명과 동일하게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4세대 카니발부터 적용된다. 내년 8월 현지 출시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은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공개된 신형 카니발의 공식 VIN(Vehicle Identification Number, 49 CFR 565)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2년형부터 카니발로 판매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카니발은 △LX △EX △SX △SX 프레스티지 총 네 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3.5리터 GDi V6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kg.m 성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의 이번 카니발 명칭 변경은 글로벌 제품을 통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명칭을 통합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새로운 명칭을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이 손꼽힌다. 글자 수 등 조건에 따라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될 수 있어서다.

 

대부분 국가에서 카니발의 뜻이 '축제'로 여겨진다는 점도 이번 통합의 이유로 여겨진다. 통상 국내에서 사용하는 명칭이 해외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될 경우에는 이미지를 고려해 변경하기도 한다. 초연결시대 기조에 따라 국내와 해외소비자들의 공감대 형성을 돕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

 

이미 기아차는 호주 시장에 4세대 카니발을 국내명 그대로 출시했다. 올해 러시아 시장에 출시하는 카니발 역시 국내명을 사용할 방침이다. 

 

호주에서 판매되는 카니발은 총 4개 트림으로 2.2L 스마트스트림 터보 디젤 엔진과 3.5L 스마트스트림 GDI 가솔린 엔진 중 선택할 수 있다. 엔트리 트림은 4만6880 호주달러(약 3920만원)부터 판매 중이다. 러시아에 선보이는 카니발은 2.2L CRDi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엔트리 트림 가격은 259만9900루블(약 3860만원)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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