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투자' BIDV,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단기 대출 1.9조 공급

'코로나19 충격' 사업자에 유동성 공급
하도그룹 풍력발전 사업에도 자금 지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신종 코로바이러스(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단기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IDV는 올해 연말까지 만기 1년 이하 사업자 대출 40조동(약 1조904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만기 6개월 미만 대출은 5.0%, 6~12개월 대출은 5.5%의 금리를 각각 적용한다. 이와 함께 인터넷 뱅킹 수수료 인하·면제, 신용보험 및 신용카드 제공 등의 혜택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BIDV는 지난해 초부터 단기 사업자 대출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연 5%대 금리로 200조동(약 9조5200억원)을 시중에 공급했다.

 

BIDV는 연결 기준 지난해 9조170억동(약 4270억원)의 세전이익을 달성했다. 2019년 10조8760억동(약 5170억원)보다 17.1% 감소한 수치다. 개별 기준 세전이익은 8조5150억동(약 4040억원)이었다.

 

BIDV의 총자산은 작년 말 현재 1490조동(약 70조775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2020년 연평균 자산 성장률은 10.4%에 달한다. 대출잔액은 1190조동(약 56조406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8% 늘었다.

 

한편, BIDV는 베트남 건설사 하도그룹이 추진하는 풍력 발전 사업에도 자금을 지원한다. BIDV와 하도그룹은 풍력발전 사업과 관련해 1조4300억동(약 680억원) 규모 대출 보증 계약을 맺었다.

 

하도그룹은 1990년 설립된 국방부 소속 건설사로 설립된 이후 2004년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하노이, 호찌민 등에서 주택, 사무실, 호텔 등 부동산 개발과 건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본보 2020년 12월 15일자 참고 : 삼성자산운용, 베트남 부동산기업 '하도그룹'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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