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인투자 장려산업 목록 시행…수혜 산업은?

핵심소재·부품, 첨단 제조업, 서비스업에 대한 외자 유치 지원 강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핵심소재·부품, 첨단 제조업,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 자본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한다.

 

10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28일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외국인투자 장려산업 목록'을 마련, 오는 2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장려 목록은 '전국 외국인투자 장려산업 목록(전국 장려목록)'과 '중서부 지역 외국인투자 우대산업 목록(중서부 목록)' 등 두 개 부문으로 나뉜다. 

 

전국 장려목록은 전국 범위에서 적용되며, 중서부 지역은 해당 지역에서만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전국 장려목록은 480개, 중서부 목록은 755개 등 총 1235개로 전년 대비 127개 늘었다.

 

전국 장려목록은 13개 산업, 48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전년과 비교해 68개 항목이 추가되고 3개 항목이 삭제됐다. 추가 항목은 일반설비(10개), 전문설비(12) 등 주로 제조업(43개) 분야다.

 

중국의 자립형 공급망 구축 수요에 따라 특종 유리섬유와 같은 핵심 원자재와 특종 밸브·베어링 등 핵심 부품 제조업 관련 항목을 대폭 늘렸다. 질적 성장 투자 유치 전략에 맞춰 △자동차 충전기 △자율주행 하드웨어 △드론·서비스용 로봇 △스마트 측정·계량기 △집적회로 측정 설비 △레이저 투영설비 등 첨단 제조업 항목도 추가했다.

 

이외에 인공지능(AI) 보조의료설비, 첨단 방사선 치료설비, 건강관리설비, 이동·원격진료 설비 등 의료기기 제조 관련 항목도 9개나 늘었다.

 

경제 발전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22개 중서부 지역에 적용되는 중서부 목록은 기존 693개 항목에서 755개 항목으로 62개 증가했다. 

 

헤이룽장·윈난 지역은 특색 농업을 강화하기 위해 농산품·유제품 가공, 6차 산업 등 항목을 추가하고, 허난·산시·광시 지역은 의료기기, 방역용품 등 생산을 강화하도록 했다. 후베이·쓰촨·충칭 지역은 반도체 소재, 그래핀 등을 추가해 관련 산업의 중서부 이전을 지원했다. 랴오닝·안후이·후난 지역은 직업 훈련 기관을 추가하는 등 중서부 지역 인력 자원의 역량 향상을 꾀했다.

 

코트라는 "선진국의 대(對)중국 견제가 강화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까지 더해진 가운데 첨단 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은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장려 목록과 중서부 목록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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