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투자' BIDV, 지난해 세전이익 4270억…전년比 17%↓

코로나19·와 대홍수 여파로 다소 주춤
목표치 달성해 하나은행 평가이익 개선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2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지난해 세전이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초 세웠던 목표치는 웃돌아 하나은행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예년 수준이 기대된다. 

 

BIDV는 6일(현지시간) 지난해 실적과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BIDV는 연결 기준 지난해 9조170억동(약 4270억원)의 세전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9년 10조8760억동(약 5170억원)보다 17.1% 감소한 수치다. 개별 기준 세전이익은 8조5150억동(약 4040억원)이었다.

 

BIDV는 "코로나19와 홍수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며 세전이익이 2019년에 비해서는 감소했다"며 "하지만 연초 목표는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BIDV의 총자산은 작년 말 현재 1490조동(약 70조775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2020년 연평균 자산 성장률은 10.4%에 달한다. 대출잔액은 1190조동(약 56조406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8% 늘었다.

 

개인 고객 수는 1160만명으로 전년 말보다 14% 증가했다. 디지털 뱅킹 이용자는 440만명으로 2016년 대비 12배 이상 늘었다. 중소기업 고객은 30만9000곳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판둑뚜 BIDV 이사회 의장은 "부실대출(NPL) 비율은 한도 내에서 통제했고, 사업 목표도 달성했다"며 "주주와 직원의 이익을 보장하는 한편 지역 사회에 대한 사회적책임 노력도 적극해서 수행했다"고 했다.

 

BIDV는 베트남 자산규모 기준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한 곳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BIDV의 지분 15%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BIDV 관련 지분법 평가이익은 316억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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