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 베트남 사업장 임단협 합의…노사협약 체결

2021년도 기본급 3% 인상, 보너스 89만원 지급 합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 베트남 사업장이 노사협약을 체결했다. 근로자가 원하는 임금 인상률은 아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한 수주 부진 등을 고려해 노사간 한발씩 양보해 임단협을 최종 타결, 생산 정상화에 본격 시동을 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 베트남 생산기지 현대베트남조선(HYUNDAI VIETNAM SHIPBUILDING)은 지난 6일(현지시간) 노조집행위원회와 함께 2021년 급여 인상 협약을 체결했다. 

 

합의안은 내년 기본급 3% 인상과 인센티브 보너스로 1900만 동(약89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이번 협약 직후 900만 동(약 42만원)을 받고, 설 연휴 전에 1000만 동(약 47만원) 받는다. 

 

앞서 직원들은 지난해 말 6개월 간의 평균 보너스로 800만 동(약 37만원)를 받았다. 새해 보너스는 직원 1인당 50만 동(약 2만3000원) 받았고, 음력 설 보너스로 250만 동(약 11만8000원)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모든 근로자는 40만 동(약 1만8800원) 상당의 베트남 음력설 뗏(Tet)선물도 받는다. 이에 따라 올해 구정 명절 전에 직원들은 총 2950만 동(약 139만원) 이상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현대베트남조선은 올해 임단협 타결로 무리없이 업무에 복귀, 생산 정산화에 나선다. 

 

앞서 현대베트남조선은 근로자가 2021년 기본급 인상과 보너스를 요구하며 임단협 난항을 겪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조선소 공장 1000명의 근로자들은 올해 기본급 10% 인상과 인센티브 3000만 동(약 141만원)을 요구하며 업무를 중단한 바 있다.<본보 2020년 12월 29일 참고 현대미포조선 베트남 사업장 임단협 '난항'> 

 

한편 국내 사업장도 임단협 타결로 새해 조인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4일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 회의실에서 신현대 사장과 강원식 노조 위원장 등 노사 대표와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개최했다.

 

현대미포조선은 기본급 동결(정기승급분 2만3000원 별도), 코로나19 극복 격려금 100만원, 무분규 타결 격려금 100만원,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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