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클리오 英 '올해의 소형차' 선정…국내 수입 재개될까

SUV와 경차 수요 급증에 2019년 국내 시장 단종

 

[더구루=윤진웅 기자] 르노 클리오가 영국에서 '올해의 소형차'로 선정됐다. 르노삼성자동차가 클리오를 국내에 다시 들여올지도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 클리오는 영국 유력 자동차 매체 '컴패니 카 앤 밴'이 주최한 '컴퍼니 카 앤 밴 어워드(Company Car and Van Awards)에서 '올해의 소형차'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된 모델은 5세대 클리오다. 심사위원들은 이 차량의 가성비를 높게 평가했다. 디자인 품질과 성능을 높이면서도 판매가를 1만5895파운드(한화 약 2350만 원) 수준으로 책정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5세대 클리오는 르노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C' 형태로 다듬어진 헤드라이트부터 스포티함을 강조한 알로이 휠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특히 실내 공간의 변화가 많다. 입체감을 살린 대시보드 아래 세로로 세워진 9.3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배치해 조작성을 높였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과 어울리는 새로운 계기반을 적용해 시각적 만족감도 높였다. 보스 사운드 시스템과 8개의 앰비언트 라이트도 있다.

 

파워트레인도 다양하다. 엔트리 사양인 3기통 1.0L SCe 가솔린 엔진과 5단 변속기를 탑재한 '클리오 SCe 65·클리오 SCe 75'를 비롯해 △1.0L TCe 가솔린 터보 엔진과 5단 수동 변속기, X-트로닉을 조합한 TCe 100 △dCi 디젤 엔진 1.3L TCe GPF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EDC를 조합한 TCe 130 GPF가 있다. 아울러 전동화 추세에 맞춘 하이브리드 모델 '클리오 E-Tech'도 나왔다.

 

르노삼성차의 클리오 수입 재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코로나19 등 여파로 차량 구매 시 가성비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해치백 모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상반기 5세대 클리오를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SUV와 경차로 수요가 몰리면서 전년인 2019년 결국 단종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시장에서 SM6·QM6 등 기존 주력 모델들이 맥을 못 추고 있는 만큼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내수·수출 시장에서 11만6166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34.5% 감소한 수치다. 다만 내수는 XM3 출시 효과로 10.5% 증가한 9만5939대를 기록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