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CES 2021' 참가 기업 1000여곳…4분의 1로 급감

코로나 여파에 첫 비대면 행사
현대차그룹 등 불참…韓 338곳 참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소 개최된다. 참여 업체 수는 작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줄며 분위기가 예년과 같은 흥행을 거두진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오는 11~14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CES 2021'에 1000여 개 업체, 15만명이 찾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161개국 4500개사가 참여하고 18만명이 다녀간 점을 고려하면 대폭 줄어든 규모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현대차그룹이 불참을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은 2009년 현대차와 기아차가 번갈아 가며 12년 연속 CES에 참가해왔다. 현재까지 CES 참가를 확정한 한국 기업·기관·대학 등은 총 338곳으로 지난해 390여 곳보다 소폭 감소했다.

 

CES에 앞서 지난해 개최된 글로벌 전시회들 또한 코로나19의 타격을 입었다. 작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33년 역사상 처음으로 취소됐다. 유럽 가전 박람회 IFA는 온라인으로 개최됐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독일 정부가 5000명 이상의 공개 모임을 금지해 일일 관람객이 1000명 이하로 제한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가전 업체가 불참하며 참가 회사는 1000여 개에 그쳤다. 이 중 90%는 화웨이와 하이얼 등 중국 회사였다.

 

미국과 독일,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확진자 수가 줄지 않으며 CES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다만 주최 측인 CTA는 다양한 온라인 행사로 관람객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CTA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업체별 라이브 기자회견을 추진한다. 매일 하이라이트 행사를 소개하고 관람객이 실시간으로 컨퍼런스, 가상 전시관 등을 둘러보도록 한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약 30일간 기조연설과 컨퍼런스 등 주요 행사의 다시 보기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CES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자율주행 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CEO △코리에 배리 베스트바이 CEO △반도체 업체 AMD 리사 수 박사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법무책임자(CLO)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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