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산은 인니법인에 유동성 공급…140억 신용공여

인니 KDB티파파이낸스, 안정적 자금 조달 기반 마련
영업 확대·개발금융 진출 속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KDB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에 유동성을 지원했다. 산업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다짐에 따라 현지 영업 확대와 개발금융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산업은행이 인수한 종합 금융사 KDB티파파이낸스에 1800억 루피아(약 140억원) 규모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신용공여는 금융거래에서 타인에게 재산을 일시적으로 빌려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대출금과 지급보증을 포함하는 여신보다 조금 넓은 개념이다.

 

KDB티파파이낸스는 최근 잇단 신용공여를 통해 영업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강화했다. 앞서 지난달 현지 최대 민간은행인 BCA은행으로부터도 1500억 루피아(약 120억원) 규모 신용공여를 확보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12월 18일자 참고 : '산업은행 인수' 인니 티파파이낸스, 120억 신용공여 확보…조달 안정성 제고>

 

산업은행은 개발금융 시장 진출을 위해 6361억 루피아(약 500억원) 규모 자본 확충도 추진 중이다. 산업은행이 5800억 루피아(약 450억원)를 증자하고, 나머지는 DSU그룹이 투입한다. KDB티파파이낸스의 자본금은 현재 5094억 루피아(약 400억원)에서 1조1400억 루피아(약 890억원)로 늘어나게 된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본금이 1조 루피아(약 780억원) 이상이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프라 금융 등 개발금융 업무를 할 수 있다. 

 

1989년 설립한 KDB티파파이낸스는 기업 리스금융에 특화된 우량 종합금융사다. 산업은행은 지난 9월 이 회사의 지분 80.65%를 3000만 달러(약 330억원)에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DSU그룹과 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8개월 만에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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