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오미산 풍력발전 시동…1280억 PF 유치

지분 42% 출자·자금 조달 안건 이사회서 통과
PF로 1280억원 차입…투자비 약 1600억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오미산 풍력발전사업의 지분 출자와 자금 조달 방안을 확정했다. 이달 착공에 돌입해 내년부터 발전소를 가동하며 국산 풍력발전 보급에 앞장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오미산 풍력발전사업 지분 출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요 조건' 안건을 의결했다.

 

오미산 풍력발전 사업은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4.3㎿급 풍력발전 14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남부발전이 2017년 3월 유니슨과 풍력발전사업 공동 개발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사업이 시작됐다. 양사는 그해 5월 발전사업 허가, 작년 8월 개발행위 허가를 취득했다. 총투자비는 1600억원이다.

 

남부발전은 사업 추진을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 ㈜오미산풍력발전의 42% 지분을 갖는다. 유니슨이 43%, 재무적 투자자(FI)들이 15%를 보유한다.

 

사업비의 80%는 PF로 조달한다. 세부적으로 금융기관에서 780억원을 빌리고 정책자금 500억원을 활용한다. 각각 연 3.4%(고정금리), 1.75%(변동금리) 이자율에 2년 거치·16년 상환, 5년 거치·10년 상환을 조건으로 한다. 4%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하고 남은 16%인 256억원은 주주사 지분율에 따라 각자 분담한다. 42%를 가진 남부발전은 107억5000만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이달까지 PF를 마치고 오미산 풍력발전소 착공에 착수한다. 내년 8월 준공해 20년간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특히 오미산 풍력발전은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추가 부여된다. 남부발전은 운영 기간 약 465억원의 수익을 올려 지역 사회와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신규 발전기를 활용해 풍력발전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

 

남부발전은 작년 9월 '그린뉴딜 종합 추진 계획'을 세우고 '국산 풍력발전소 100기 건설'을 내걸었다. 2019년 3월 정암 풍력단지(32.2㎿)에 이어 작년 6월 태백 귀네미(19.8㎿) 풍력 발전소 가동을 시작했다. 2022년 삼척 육백산풍력(30㎿) 발전 단지도 완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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