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Xbox 재고 부족 지속…MS, AMD에 도움 요청

CPU·GPU 재고 부족으로 최소 4월까지 지속 예상

[더구루=홍성일 기자] 신형 Xbox series X(X박스 시리즈X)와 S(X박스 시리즈S)의 물량 부족 사태가 이어지며 마이크로소프트(MS)가 AMD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AMD도 딱히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필 스펜서 MS 게임부문 대표는 래리 흐립 X박스 라이브 프로그래밍 총괄이 진행하는 비디오 팟캐스트에 출연해 X박스의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사수 AMD CEO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필 스펜서는 리사수 CEO와 함께 더 많은 CPU와 GPU를 공급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논의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MS의 X박스 시리즈X와 시리즈S는 날개가 돋힌 듯 팔려나가며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AMD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8코어 AMD 젠2 CPU와 RNDA 2 GPU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해당 칩셋들은 GDDR6 메모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최근 GDDR6의 주요 부품인 '웨이퍼'의 생산과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공급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GDDR6 기반 그래픽 카드를 제작하고 있는 엔비디아에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

 

실제로 AMD는 최근 미국 정부의 규제로 화웨이에 납품되지 못한 미디어텍의 '7nm 웨이퍼' 약 1만3000장을 확보해 X박스와 PS5에 공급할 칩셋을 제작하는데 투입하기도 했다. 여기에 해당 칩셋을 생산하는 파운드리업체인 'TSMC'의 생산 문제도 겹쳤다.

 

TSMC는 AMD는 물론 퀄컴, 애플 등 글로벌 팹리스 업체들의 물량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생산 지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어렵게 생산을 해서 시장에 내놓은 제품을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기보다는 스캘퍼들이 물량을 싹쓸이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도 문제다. 이로인해 일반소비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물량부족 사태가 심하게 다가오고 있다. 

 

필 스펜서는 "PS5도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고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도 그렇다"며 "정말 최선을 다해 생산하고 있다. 모든 조립 라인이 풀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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